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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2,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인연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조금씩 꼬여가기 시작한다. 태국땅에 뚝 떨어진것 까지는 좋았는데 계획을 그때그때 하느라 약간의 착오가 생기기도 한다. 일어나자마자 향하고자 했던 곳은 바로 담넌사두억이라는 수상시장이었다. 여행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주고자 카오산로드에 있는 트래블 에이전시에 문의를 하면 아침에 데려가고 다시 카오산로드에 데려다준다. 담넌사두억 시장의 경우에는 미리 한국에서 입금을 하고 진행한 것이었지만 어제 늦게 도착하느라 표를 확인받을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도미토리 사장님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침 8시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을까 에이전시 문은 닫혀있었다. 대체 이곳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모르던 나는 에라모르겠다 일단 버스를 타는 포인트는 알았으니 그쪽으로 가본다.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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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1, 어쩌다 방콕

얼마나 많이 떠돌았으면 비행기를 타고 2년이나 타국생활을 하러가는 중에도 그다지 떨리지가 않다. 마치 여행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2년이나 생활할 거면서 짐은 겨우 15kg,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열심히 빨아들여 한껏 쪼그라든 옷가지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정말 외국에서 지내보고 싶어 뉴욕에서 2달을 아파트 빌려 지낸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그때 경험으로 그래도 꽤 잘 버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 내게 태국의 이미지는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인 밤문화, 음식 이런것들 보다도 '카오산 로드'가 가장 큰 이미지였다. 하도 많은 여행책들에서 카오산 로드를 다룬 통에 도대체 얼마나 잘 되어있으면 그렇게 지상낙원이고 체계적으로 투어 패키지 시스템이 되어있을까 내심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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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생활, 한국을 떠나다

처음부터 영국을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외국에서 살아보자는 꿈은 어렸을 때부터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그것이 현실화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린맘에 토이스토리를 보면서 저런 집과 저런 풍경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하던 것이 사실상 뉴욕여행을 무작정 떠나서 2개월동안 방을 잡고 살아보기로 결정한 것과 연결되었듯이 뉴욕에서 느꼈던 언어장벽을 뚫어보고 싶은 마음때문에 워킹홀리데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된 것이다. 혹자는 왜 하필 워킹홀리데이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말 그대로 Case by Case로, 잘해야 본전치기지만 보통은 영어를 배우는것과 일하는 것을 절대 병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나에게는 워킹홀리데이 말고의 대안을 찾기가 힘들었던 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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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도하는 여행] 프롤로그 쉼표,

오늘은 내 생일이다. 의미있게 이번 포스팅을 일부러 내가 태어난 날에 맞춰보았다. 지금까지는 만난 사람들과 스토리를 엮어왔고 내안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은 살짝 글에 뿌려주는 식으로 여행기를 진행했었다. 왜 여행기를 시작했는가? 다시 2005년으로 거슬러 가보면, 나와 내가 만난 사람들 사이의 귀중한 대화와 그때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기록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9년째 만나는 동아리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중국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나는 그때 새내기의 열정으로 5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여행기(말은 여행기지만 거의 조선왕조실록 급의 디테일을 담은)를 제출한 적이 있다. 그 자료를 조금 편집하여 블로그에 올렸었고 지금도 그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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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싱가포르] #ep, 얻은것과 잃은것이 분명했던 여행

아침일찍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떠난다. 오늘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침은 이곳에 있겠지만 아마 저녁이 되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의 첫인상은 환하게 맞아주는 공항 직원들이었고 꽤 많은 일들이, 특히 너무 좋은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었는데 너무 아쉽고 더 있지 못해서 그리워 질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저가항공 터미널까지 가는데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동안 이 작은 비행기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들려오고 항상 늘 그랬듯이 그 리듬에 맞춰서 구름 사진을 위한 셔터를 찍어본다. 그러다 어느새 도착하게 된 말레이시아 본섬. 나중에 깨닳은 사실이었는데 쿠알라룸푸르 저가항공 터미널과 메인 공항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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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13, 사바를 떠나며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듯 하다.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산을 정복하고, 좀 쉬려했더니만 이틀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버려 여독도 다 채 풀지 못하고 이 섬을 떠날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무던히 아쉽기만 하다. 이 리조트의 아침식사는 제법 잘 나온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가 제때제때 채워지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음식의 퀄리티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놓고 보았을 때는 어떤 호텔보다 부족하진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가성비로 따지면 순위권에 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어제 밤에 그 수난(?)을 이겨내고 사온 맥주와 과자들을 들고 풀장으로 향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호핑투어를 할것이냐 말것이냐를 놓고 이야기가 오갔었는데 생각보다 추가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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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12, 탄중아루 해변의 석양

본격 휴가가 2일이 주어졌다. 필리핀 봉사활동을 마치고 부랴부랴 싱가포르로 넘어오고 이제는 말레이시아에 있다. 한번도 쉬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쏘다녔는데 정말 꿀같은 휴일을 보내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건만, 아직 내게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바로 필리핀 봉사활동에 대한 수기를 써야 했던 것. 이제야 조금 정신을 되찾나 싶었는데 다시 무거운 랩탑을 잡고 글을 써내려간다. 형은 그놈의 컴퓨터 참 오래도 쓴다고 한다. 보르네오 호텔에서 정말 많은 배려를 해준 덕분에 편안히 쉴 수 있었다. 근데 이것도 모자라 호텔을 나서며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리를 수트라하버 리조트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정말 살면서 처음으로 해변리조트에서 묵어본다. 한국에 있었을때도 콘도를 갔었지, 이렇게 호사를 누릴줄은 몰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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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11, 키나발루산 정상에서 하이파이브 2일차

새벽 두시, 알람이 필요없이 깰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때 맞춰 이동하니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게 된다. 처음 겪어보는 고산증에 몸도 마음도 힘들다. 특히 두통은 가시질 않는다. 약을 복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그냥 자연스런 신체현상이기에 굳이 약을 먹지 않았다. 모두가 헤드랜턴을 끼고 산장을 나선다. 헤드랜턴이라고 해봐야 모바일폰에 부착된 플래쉬가 전부. 그것에 의지해서 사람들을 따라나서는 수 밖에 없다. 산 아래부터 산장까지도 꽤나 가파랐는데 지금은 더욱 가파러진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계속 질문하게 된다.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하하. 그래도 다행이 우리 빼고는 모두가 제대로 된 산행장비와 랜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랄까? 산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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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10, 키나발루산을 오르다 1일차

2012년의 코타키나발루, 그중에서도 키나발루산은 우리의 시장조사 여행의 '휴가' 개념으로 겸사겸사 다녀온 곳이였다. 일주일 내내 제품을 비교분석하고 가격과 현지인 반응 조사까지, 그만큼 힘들었으면 지칠만도 한데, 코타키나발루라는 휴양지까지 넘어와서 이제는 산을 타겠다니 대체 무슨생각인가 싶다가도 이게 우리다움이다! 라고 애써 정당화 시키려 하고 있다. 보르네오 호텔에서 푹 쉬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더니, 리셉션에서는 우리를 위해 미리 택시를 불러다 주었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공원 입구까지 9시 30분까지 오라고 메일을 받았기 때문에 아침을 거르고 택시를 타러 나가려는데 주인이 정 그렇다면 봉지에 테이크 아웃을 해주겠다고 해서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인 이나남으로 간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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