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을 가지고 무엇을 한다는 것은 : 무모의 아이러니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쓴 글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무모함'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썼다는 걸 발견했어요. 무모한 것은 앞 뒤 생각치 않고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제가 썼던 여행기에서의 여행을 돌이켜보니 사실 대책없이 무모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어디를 떠나든간 아무 준비 없이 여행을 했다 치더라도, 여행지를 '선택'해서 간다는 행위 자체가 '무모함'을 한참 벗어나고 있더라구요 다들, 살아가면서 겸손하기 위해 무모하다는 표현을 쓰지만 실질적으로 정말 무모한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모하게 시작했죠 뭐" "돌이켜보면 무모했죠" 뭘 시작하면서 진정 무모하게 시작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금의 상태 자체가 무모한 게 아니라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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