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반] #ep - 계곡 따라 구름 따라 (대청봉 - 소공원)
다음날 4시 30분이 되어, 일어났다. 그날따라 아저씨들이 괴성을 질러주시는 까닭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에라 그래도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나섰다. 사실 너무 일찍 서두를 필요는 없는게 대청봉이 딱 30분거리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서 지리산처럼 어느정도의 산행을 요할 수준은 아니다. 바위를 조금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대청봉. 천천히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설악산 대청봉으로 향했다. 일출시간은 대략 5시정도, 구름이 제법 꼈던 날씨라 그런지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싶은게 있었다. 항상 집걱정, 가족걱정. 모두 대성했으면 하는 올해의 바람. 빼꼼히 일출이 구름 사이로 활짝 빛난다. 아름다운 일출을 보면서 준비해 두었던 소원을 하나하나 머리에 ..
2011. 8. 5. 12:44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