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소매물도, 지상낙원에 낭만과 추억을 묻다.

배가 서서히 떠나면서 바다내음은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우리를 따라 몰려오는 갈매기들과 시원한 바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다. 눈앞에 보이는 섬들은 다도해라는 말이 절대적으로 실감난다. 눈에 보이는 옹기종기 솟아있는 섬. 저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이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혼자 살아도 자연과 더불어 살면 전혀 외로울 것 같지 않은 푸르른 섬들의 향연이다. 배에 탄 사람들은 평생 맞을 바닷바람을 이곳에서 맞으려는 양, 얼굴을 바람에 뭍고 저마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트롯트와 절묘하게 조화되는 바닷길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켜준다. 우리가족은 섬으로가는내내 행복한 표정과 환호성을 쉴새없이 만들어냈다. 등대섬,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들을 서서히 거쳐 갈매기에게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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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여행] 동양의 나폴리 통영, 사람 좋고 풍경좋으니 이것이 무릉도원이구나.

이른 아침이었다. 전날 술에 잔뜩 취해서 새벽에 들어왔더니 집에서는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마치 어디로 떠날 것 처럼. 신발을 벗으려고 끈을 푸는데, 잊고 있었던 약속이 생각났다 “아 맞다! 오늘!!!! 가족여행을 하기로 했었지!!!!!!!!” 정말 오랜만에 하는 가족여행인데, 군 제대 이후로 매 여름마다 여행을 가자고 내가 먼저 말해놓고. 순간적으로 이런 큰 약속을 잊고 있었다니...... 그날 우리가족이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통영’ 사실 통영으로 갈 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원래는 홍천으로 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영이라니? 그런 생각도 할 겨를 없이 우리가족은 곧장 통영으로 향했다. 집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의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멋진 경관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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