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행기] #13. 워싱턴, 자유를 향한 이야기
비가 한없이 내린다. 오늘이 거의 피크인듯 싶다. 비바람을 헤치며 마지막으로 내셔널 몰이 가보고 싶었다. 2번이나 우리를 물먹게한 장본인 워싱턴 기념탑에 입장하기 위해서다 물결무늬로 바람을 타고 우산을 피해 우리를 공격하는 빗줄기를 헤치고 아침에 살짝 델리에 들러 베이컨베이글을 먹고 아침 7시 30분부터 줄을 섰다. 관광안내소에서 8시 30분부터 배부하는데 정말 일찍 가야한다. 우리가 7시 30분에 갔었는데, 게다가 비도 이렇게 오는데 대단도 하지 비옷이랑 우산도 안쓰고 비까지 맞아 가면서 번호표를 기다리고 있다. 9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이 티켓은 30분 단위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의 차례는 12시 30분표를 배부 받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게 줄을 서서..
2010. 8. 29. 08:19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워싱턴 여행기] #12. 워싱턴, 조금은 여유롭게 돌아보는건 안되겠어?
이른아침 찌부둥한 몸을 눈을 떴다. 아웅. 어제 애지간한 랜드마크는 모두 섭렵했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은 박물관 순회 일정이다. 거기에 쁠러스 해서 어제 못 간 제퍼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그리고 내셔널 몰의 야경을 보는것이 목표다. 일어나자 마자 날씨를 확인했다. "음 비는 조금만 내리는 것 같군" 하며 안도를 하고 선더스톰이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며 2층에 있는 휴게실로 갔다. 이 호스텔은 아침에 2불만 내면 머핀,베이글,음료,커피,오트밀 등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슬슬 씻고 출발했다. 어제 비가 엄청나게 내렸던듯 워싱턴은 어제와 다르게 질퍽질퍽한 도시로 변해있었다. 진짜 하루만 늦게 왔으면 비맞으면서 다닐 뻔했다. 오늘의 코스는 드넓은 내셔널 몰에서 자연사 박물관과 ..
2010. 8. 29. 08:19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워싱턴 여행기] #11. 좌충우돌 워싱턴 On the road
워싱턴을 가야 한다. 당장 라잇나우, 그러나 - 버 스 가 오 지 않 아 . 때 는 바야흐로 12시경 지원누나가 포트 어솔리티 버스터미널로 한 2시정도 나온다고 해서 그에 맞춰 12시쯤 나갔다. 원래 더 늦게 나갈 수도 있었는데 뉴욕 지하철 24시간 하는지도, 버스도 24시간 하는지도 몰랐던 나는 버스 시간표에서 맨 마지막 24시에 써있는게 분명 마지막차일거다 싶어서 신나게 타고 달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참 운이 좋지 지하철을 타면 무조건 직행이니, 어쨌든 시간은 벌 수 있었다. 그 편하고 빠른 급행을 타고 어솔리티 터미널로 향한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나간 것이라 어솔리티 역에서 일전에 누나가 말했던 "사람들에게 그레이 하운드 워싱턴행이 어딘지 물어보아~" 라는 이 지침에 따라 사람들에게 물어보려 ..
2010. 8. 28. 15:18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