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생활, 파티를 주도하다. 스페인 디너!

런던에서 사는 동안 저는 유독 스페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어요. 워낙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가고 싶다고 어필하기도 참 많이 했었고, 성격도 저랑 잘 맞는 친구들이었거든요. 그리고 저의 과한 리액션을 좋아하던 친구들도 바로 이 스페인 친구들이었죠. 반에 아시아인이 저밖에 없었던 것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고, 친구들에게 언제 파티하냐고 항상 물어보곤 했었는데 우리 착한 이레네 누나(맨 오른편)이 쭈니쭈니(제 애칭을 이렇게 부르더군요)가 어마어마한 음식을 해준다고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다녀서 급하게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는 곳도 비슷해서 우리의 이름을 Southwark union 이라고 했었네요. 이레네 누나는 저랑 정말 가까운 친구였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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