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34. 맨하탄 일주, 자전거 타고 맨하탄 한바퀴!

내가 뉴욕에 왔을때 제일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다. 하나는 뭐 누구나 한다는 쇼핑이고 또 하나는 예전에 전국일주했을때 처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었다. 맨하탄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을까? 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도화선이 된건 지하철에서 만난 포스터 한장이었다. 5월은 BIKE DAY. 그 사이트의 주소를 외워놓고 집에와 접속해보니, 5월에는 특별히 자전거 렌탈도 할인되고 중간중간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루트에 대한 소개가 방대하게 들어있었다. 안그래도 요근래 뉴욕의 5월, 비도 안오고 날씨가 참 착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맨하탄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바리케이트를 스윽하고 열어보니, 햇살이 쨍쨍하다. 꿀을 발라낸 빵 한조각과 텀블러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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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30. 브롱스와 브루클린 숨은 매력을 발견하다!

파티 수요일입니다! 하하. "수요일"이 왜? 음. 바로 브롱스 동물원 오늘은 기부입장이 가능한 날이거든. 그래서 난 일찍 준비를 마쳐야 한다. 간만에 동물원 구경이구나아~! 그렇지만 이놈의 귀차니즘 덕분에 정보를 제대로 모으지 못해서 동물원까지 빙 돌아갔다. 버스 타면 바로 브롱스로 갈 수 있거늘(집에서), 7번지하철 타고 맨하탄 갔다가 다시 브롱스로. 도착한 시각은 12시. 날은 또 왜이렇게 더운지,,, 동물들을 과연 다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쳐 잠들지는 않았을까? Bronx ZOO로 향하는 길 오늘은 기부입장이 가능한 날! 아 정말 여기서 소심모드 발동. 동물원 앞에서 멈칫 한다. "권장 기부금은 6달러입니다"라는 문구에 아 어떻게 하지 그냥 포기할까 하고 돌아서는 순간 당당한 두 여인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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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3. 로어맨해튼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다 <2>

어제였나? 인터넷을 신나게 서핑하며 MSN을 돌아다니다가 마돈나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뉴욕 로드버즈에서 마돈나 앨범 발매 쇼케이스 진행' '가격은 무료!' 순간 두근댔다. 마돈나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니! 실물로! 무조건 빨리 가서 자리를 맡아 하루를 죄다 투자해 보자 마음을 먹었다. 일찍 일어나서 53번가를 향해 뛰었다. 마돈나쯤이야 쉽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애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아예 모포와 침낭까지 준비, 심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 파라솔과 우산까지 준비해서 대기중이신 마돈나의 팬들. 그들을 영접(?)하자 마자 심하게 손발이 떨려왔다. "여기... 마돈나 쇼케이스 줄 맞죠?" "네 맞아요" "몇..시간이나 기다리셨어요?" "어제 밤부터 13시간이요! 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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