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소중합니다.

항상 집밖을 배회하면 할아버지 한분이 계십니다. 학교를 갈 때 올 때도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비가 올 때도 아파트 난간에 마련된 잡초를 골라내는 할아버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쓰레기장에서, 어제는 분리수거장에서 뵌 할아버지는 우리 아파트를 지켜주시는 환경미화 할아버지입니다. 제대하기 전에는 다른 할아버지였는데 제대를 하고 나니 다른 할아버지더군요 비가 와도, 먼 곳을 왕래해도 항상 그 곳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왠지 그냥 지나치면 무례일 것 같아 음식물 쓰레기를 비울 때 '박카스 한병'을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런 갑작스런 호의가 익숙치 않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살짝 웃어주셨지요. 어머니는 그러시더라구요, "너 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런거야?" . 아니라고는 말을 못했어요. 항상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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