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때가 되었습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일로 티켓!! 25세까지만 적용되는게 아쉽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지요? 오늘 나온 공고 포스터입니다.


단! 54,700원이면!!!
전국을 다 가볼 수 있는거다! (부가세 없어용)

그럼 내일로 티켓이 처음 나온 2007년부터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내용이 맘에 들면 트위터에서는 RT, 블로그는 무한 추천 해주셔야 되는거 다들 아시죠?!

1. 내일로란 무엇인가!

내일로 티켓은 25세까지 적용되는 무제한 입석 티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KTX는 지원이 되지 않고 그 하위 기종인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 입석까지만 된다고 나와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누리로, 통근열차는 대체 무엇이더냐!? 하면

누리로는 서울 - 신창(순천향대)까지 가는 전동객차로 서울에 서고 신창에 내리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중요역에는 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출처 : 한겨레신문)


이게 누리로의 모습, 나름 깔끔하지요? 그러니 누리로는 천천히 정말 객차가 없을때, 이용하는편이 더 이익입니다. 장항선으로 가실 손님만 이용하세요!! 천안에서는 바로 장항선 방향으로 갈라진답니다.

그리고 통근열차는 아시다 시피 일부구간만 운영되는데요, 대표적으로 경원선 동두천~신탄리, 경의선 문산~도라산 구간에만 운행. 더 큰 개념으로 본다면 증산 - 정선간에 다니는 흔히 말하는 꼬마열차 익히 들어보셨죠? 그쪽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합니다(사실상 꼬마열차는 앉아서 가는거 상상도 못해요~ 그만큼 사람이 많다는 사실!)

아무튼 내일로 티켓은 전국을 돌아 보기엔 정말 좋은 티켓입니다. 일본에도 세이슌 18(청춘18)이라는 열차가 생겼는데요, 그 티켓처럼 우리나라에도 높은 용적률과 BI(브랜드 이미지)개선을 위해서 생겨나게 된 것이 바로 이 내일로 티켓 제도이지요

2.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내일로 티켓은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첫째, 나 이번에 아주 그냥 제대로 전국일주 해보련다. 자전거는 좀 그렇구 그렇다구 돈내고 이곳저곳 다니기도 그렇고, 에라 취업이고 모고 일단 내 마음을 정리하러 가고 싶다 하는
대학생들!

둘째, 내가 좀 전국구잖아? 친구들이 전국 각지에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있어 이럴때 아님 진짜 못볼거 같은데,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한잔 걸쳐야 겠어. 하는 전국구 스타!

셋째, 충성! 저 정기휴가 나왔습니다! 근데 군생활 너무 길어서 몸도 마음도 너무 상했고 다들 대학간다고 전국으로 흩어지고, 얘들아 보고 싶다!! 하는 군인 장병!

이런분들이 이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여행, 혹은 보고싶다 친구야 한편 제작되는게 아닐까요?

3. 그럼 어떤걸 준비하면 되는데?

일단 내일로 티켓을 발권해야겠죠. 위에 나와있다시피 발권은 6월 14일부터, 사용개시는 6월 18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발권처는 기차 승차권이 발급되는(쉽게 말하면 기차탈 수 있는 곳)에서 발권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전국 주요역만 되었었는데 요즘 많이......... 수입이 좋나봐요(퍽)
아무튼 일정을 잡고 발권까지 하면 끝입니다. 준비물은 아래서 따로 또 설명하겠습니다.

4. 이 죽일놈의 시기, 언제 떠나는게 제일 좋을까?

오늘의 핵심 키포인트는 바로 요겁니다. 대체 언제 떠나는게 좋을까? 마음이 싱숭생숭할때? 네 뭐 좋습니다. 마음이 가는데로 떠나는게 좋죠, 근데 여행지의 특성이 성수기가 되면 사람이 엄청 많아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고 눈을 그렁그렁 하며 쳐다보지 말아주세요....는 농담이구요

첫째, 성수기의 시작은 6월 21부터~ 8월 21일쯤으로 관광학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믿어주세요 전 관광학도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빨리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MT를 겸해서 가더라구요 보통 그들의 출정식은 7월의 중순부터 시작되니 적어도 6월 21일 전에 개시하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우리 대학생들 전부 14일쯤이면 시험 끝나잖아요 시험 대부분 14일에 끝나고 책걸이로 술마시잖아요, 왜들그래요? 마치 바로 성적 메꿀려구 계절학기 들으러 가시는 분들처럼~ (....)
 
둘째, 나는 군인이다! Ver, 네, 전 전역한지 이제 막 1달밖에 되지 않는 물예비군이라서요, 이 포스팅이 다소 전투적일꺼에요. 암. 이해하구 말구요, 우리의 군인 장병여러분, 아시다시피 여러분들은 정기휴가때는 TMO 객차를 이용할 수 없으세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직접 사비로 교통비를 쓰시구 나중에 월급통장으로 중앙지급 되시잖아요? 그렇다면 이렇게 이용해보세요. 어차피 휴가는 9박 10일로 주로 나오시니까요. (왜들그래요? 후임한테 핀잔줬다가 영창먹어서 휴가 짤린사람처럼) 출발하고 집으로 올때 내일로를 끊어서 오시면 그래도 싸게 오실 수 있어요, 요즘 돈 없어서 정기휴가때는 KTX타기 조금 부담스럽잖아요~ 하하 PX에서 냉동 드시느라 다 쓴거 알아요 ... 결론은! 출발할때 끊어서 7일간을 여행하고 복귀한다가 되겠네요.

셋째, 아예 날이 늦었다 하시는 분은 대부분의 복학기간인 8월 말에 가시면 그나마 쾌적하게 앉아서 여행이 가능하시답니다.

5. 떠나기 전의 준비물



음... 피치못하게 제 나이를 공개하겠습니다(부끄..)그래도 저때는 가격이 참 쌌죠? 49,800원... 정말 아름다운 가격이네요. 나도 나이가 먹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대목입니다. 일단, 준비물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분별해서 가져가시길 바랄께요
(내일로 티켓!. 배낭, 다이어리(일기장), 필기구, 지도, 핸드폰(스마트폰), 기차역지도, 가이드북, 빨래판, 빨래비누, 물통, 구급약, 옷 2벌 속옷 2벌 양말 2켤레, 수건, 모자, 썬크림, 고무줄, 비닐봉지) + 텐트(야영시)
이정도만 가지고 떠났습니다. 여기서 쭉 훑어보시다 보면 아 그렇군, 그렇네~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중간에 엥? 빨래판이랑 빨래비누는 뭐야 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배낭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여행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빨래를 해야할데가 생길거에요, 대부분 찜질방에서 해결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양해를 구하셔서 빨래를 하고 밖에다 널어놓으셔야 합니다. 여름엔 땀도 많이 나잖아요, 여자어린이들 고무줄 놀이하는 고무줄로 널어서 말리곤 했답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는 우리의 속옷들과 양말들을 임시 보관하기 위해서 가져가는 것이에요. 쓰레기를 모아둘때도 쓰고요.

텐트는.. 정말. 정말 야영해야 할때만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네의 여름은 있잖아요

....
겨울처럼 춥지도 않고.. 여름이라고 쌀쌀하지도 않아서요 그냥 노숙해도요...
잘만 하더라구요....

6. 너희들만 알아라! 예약의 비밀!

어이가 없죠? 그냥? 하하 너희들만 알아라 해놓구선 여기다 포스팅질이란..
아시다시피 내일로 티켓은 입석 위주의 티켓입니다. 앉아도 되지만요, 거의다 입석이라서요 앉아 가기가 참 힘이들죠. 그럴때는 예약의 비밀을 좀 알아두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드릴께요

첫째, 매표소에 가서 기차 도착 5분쯤 전에, 처량한 눈빛으로 "저 내일로 티켓 이용잔데요 지금까지 남는자리가 몇호에 무슨 객실이 있나요"라고 물어본다음 A4용지를 들이민다. 왠만한 역장님들은 잘 표시해주실꺼에요.

둘째, 청량리 매표소 아주머니의 어드바이스 '기차는요 뒷 호수부터 예약을 받는답니다'
네, 그렇습니다. 너만 알아라 하면서 알려주신건데 뭐 3년도 더 된 얘기니까요. 암튼! 만약에 14호까지 있는 객차다 하면 역순으로 발매를 하고 그나마 빈자리가 많은 곳이 1호차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름 확률 있는 이야기었어요. 제가 그렇게 해서 앉아서 잘 다녔답니다!

* 정정 정보입니다
좌석예매순서는 일반열차(무궁화)의경우 2호차 중간자리부터 시작해서 3,4,5.. 맨끝칸,1호차 중간자리 예매->그 다음 2호차 끝쪽부분자리, 3,4,5, 맨끝칸, 1호차 끝쪽부분자리 이런식으로 예매가 된다고 합니다 (Trainmania님 정보입니다)

셋째, 정말 앉을때가 없다 그럼 핫플레이스를 찾아라! 바로 열차까페입니다. 살짝 그분들에겐 민망하고 민폐의 원산지이지만... 객차 중간에 있는 열차까페 창가에 지긋이 턱을 괴고 지식인 혹은 뉴요커처럼 앉아 있으면....

낭패에요..

하지만 그 객차가 그나마 카펫도 깔려있고 이미 입석 승객들의 메카가 되어버렸으니 대세를 따라 이용해보자구요!


7. 참고사항 링크

http://www.monotraveler.com/category/t%20r%20a%20v%20e%20l%20o%20g/2007%20KOREA

2007년에 내일로를 이용해서 갔던 제 전국일주 여행기입니다

http://www.korail.com/2008/railro/time-E-book.PDF
내일로에서 제공하는 타임테이블입니다

http://www.korail.com/2008/railro/railro05000/w_railro05100.jsp
내일로 티켓 소개 페이지입니다. 여기에 모든 정보가 있어요


8. 지역 내일로 티켓 발권

최근에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적으로 내일로 티켓을 발권하고 있습니다.
곡성역에서는 레일바이크 시승권, 단양역에는 선착순 15명 무료 숙박권, 단양 관광버스 무료 승차, 5만원으로 가격할인 등, 각 역에서 부여된 티켓 판매한도를 채우고자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가고싶은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에 있는 내일로 티켓을 발권해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가지 않아도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하니 잘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여행편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어떻게 가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지, 뭘 보면 좋을지 추천해드릴께요!!
알러뷰 코리아 !!!


내일로티켓이 만 25세 이하 연령 모두로 바뀌었습니다!
미성년도 출발 가능하세요 :)

@david419kr 님 제보 감사합니다 :)

내용이 맘에 드셨으면 아래 손가락 꾸욱 눌러주세요!
열혈포스팅에 큰 힘이 됩니다

날짜

2010. 8. 7. 07:52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